실시간 작황 예측, 데이터가 만드는 농업의 미래
감(感)에서 데이터로, 농업 의사결정의 진화오랜 세월 농업은 농부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해 왔습니다. 하늘의 구름 모양, 바람 냄새, 흙의 촉감을 느끼며 올해의 수확이 어떨지 가늠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가 심화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오늘날, 이러한 감각만으로 농업을 운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예측의 오차가 커질수록 수익 손실과 재배 실패의 위험이 증가합니다.특히 작황, 즉 작물의 생육 상태와 예상 수확량은 농업 경영의 핵심 지표입니다. 이는 단순히 수확량 예측에 그치지 않고, 판매 계획, 유통 계약, 저장·가공 시설 운영, 인력 계획 등 농업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수확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유통망을 확충하거나 저장고를 준비해야 하고, 반대로 수확량이 적을 것으..
2025. 8. 20.
스마트 양액 조절기, 데이터로 완성하는 정밀 영양 공급
농업은 물과 영양의 과학이다농업에서 작물이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빛과 온도, 습도, 물, 영양분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물과 영양분의 관리, 즉 양액 관리는 작물의 생육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수경재배, 시설원예, 스마트팜에서는 흙 대신 물에 영양분을 녹인 양액을 공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이때 물과 영양분의 농도 비율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작물의 성장 속도와 수확량, 품질이 크게 달라집니다.기존 농업에서는 농부가 경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비료와 물을 혼합하여 양액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환경 변화나 작물 생육 단계에 따라 양액 농도를 세밀하게 조절하기 어렵고, 인력 의존도가 높아 노동 부담이 큽니다. 또한, 과도한 영양분 투입은 작물에 스트레스를 주고 생리장해..
2025. 8. 20.